설립 표류기 :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 + 감자탕 전문점 일미집
설립 표류기 :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 + 감자탕 전문점 일미집 포스팅 by 김설립
안녕하세요 잡다한 리뷰의 김설립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달 전 히키코모리 김군네 집에서 하루 묵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플레이했었고, 아침에 일어나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던 용산구 후암동에 자리한 50년 전통의 감자탕 맛집인 일미집에 방문하여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그곳에서의 경험담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5일 금요일 저녁, 저는 일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김군네로 향했습니다.
제법 추운 날씨였음에도 김군은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채 마중을 나왔습니다.
김군네 집은 용산이어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미군부대가 있습니다. 이곳에 살다 보면 미국 병사들이 웃통을 벗고 구보를 하는 모습을 이따금씩 보게 된다고 합니다.
게임을 하며 먹을 간식을 사 가지고 가기 위해 후암시장에 들렀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수산시장의 분위기였습니다.
멀리에 남산 위에 우뚝 솟아있는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집에만 있는 김군을 억지로 끌고 나와 남산타워까지 걸어 올라갔던 적이 두어 번 있습니다. 퍽 운치가 있고, 운동도 되니 천천히 걸어 올라가 보세요. 다리는 걸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김군네 집 골목입니다. 무서운 형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집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김군은 들어오자마자 이불속에 들어가 플레이스테이션 전원을 켰습니다.
전원을 켜주고 재빠르게 뒤로 호다닥-
이게 사람인가 싶습니다.
감정이 메마른 표정을 하고 게임을 즐기는 김군의 모습입니다.
55인치 UHD TV에 밀려나 구석에 놓여있는 아날로그 TV입니다.
토라진 듯 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군의 입맛에 맞춰 사온 간식입니다.
슈퍼로봇대전T의 한 장면입니다.
낙원추방의 안젤라 발자크가 필살기를 쓰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초간단 리뷰
김군이 말하기를 슈로대T는 한번 켜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격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재미로 보답해주기 때문에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세키로입니다.
화면 전환이 매우 빨라서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습니다.
초간단 리뷰
세키로가 고난도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는 각오도 했었지만 이 게임은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저도 10여분 정도 플레이해봤는데 조금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개월을 붙잡고 있어도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2입니다.
주인공 갱단이 말을 타고 설원을 달리고 있습니다.
초간단 리뷰
이건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영화를 진행시킨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래픽은 두 말할 게 없고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이 외에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와 갓 오브 워 4도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두 게임 모두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는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는 정말 최고입니다. 게임을 다 끝내고 난 후 플레이스테이션을 살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 정도로 푹 빠져들어 플레이했습니다. 도대체 왜 닌텐도 스위치에는 한글 버전으로 나오지 않는지 원망스럽습니다.
김군은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잠이 들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 일산화탄소와 악수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에 오후에는 비가 내릴 예정인 하늘은 더할 나위 없는 우울함을 자아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김군의 주장에 의하면 이곳은 책장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김군에게 선물했던 만화책입니다.
괜히 사준 것 같습니다.
김군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감자탕 맛집, 일미집입니다.
50년 전통의 감자탕, 기대를 해봅니다.
적당한 가격입니다.
수요미식회뿐만 아니라 KBS 생생정보에도 나왔고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도 나왔네요
전국에 택배로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010-6385-8338입니다.
기본 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신선하지 않아 보이는 마늘과 고추입니다.
소담하게 담겨있습니다.
고기를 모두 건져먹었습니다.
라면사리(1,000원)를 추가합니다.
남자 둘이 먹으니 라면사리 1개는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볶음밥(2,000원)도 추가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에 방문을 했었는데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절반은 한국 사람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 사람이었습니다. 일본 손님이 상당히 많더군요.
맛은 솔직히 기대를 했었기 때문인지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평범한 감자탕에 평범한 라면사리 그리고 평범한 볶음밥이었습니다.
PS
김군은 얼마 전 취직을 했고, 집도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キムくんは、現在就職をしたし、家もきれいに掃除しました。
이상으로 설립 표류기 :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 + 감자탕 전문점 일미집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